5,300년 전 알프스 빙하 속에서 발견된 미라 '외치'도 심각한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었습니다. 처음 이 사실을 접했을 때 솔직히 좀 아찔했습니다. 수천 년이 지나도 무릎은 여전히 인류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게 남 얘기 같지 않았거든요. 저는 오른쪽 십자인대 재건술을 두 번 받았고, 최근엔 왼쪽 무릎에 물이 차서 두 차례나 빼야 했습니다. 이 글은 그 경험 위에서 썼습니다.퇴행성 관절염, 무엇이 무릎을 망가뜨리는가무릎 연골(軟骨)은 뼈와 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 역할을 합니다. 여기서 연골이란 탄성이 높은 고무 같은 조직으로, 무릎 전체의 연골을 다 모아봐야 2g이 채 되지 않을 만큼 얇습니다. 그런데 이 2g짜리 조직이 없으면 아무리 근육이 강한 사람도 제대로 걷지 못합니다.퇴행성 관절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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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29.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