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두세 번 양치한다고 안심하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잇몸은 놓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치아는 깨끗해 보여도 잇몸에 치석과 염증이 쌓이는 건 별개의 문제입니다. 특히 양치할 때 피가 나거나 잇몸이 붓는다면 그냥 넘기지 않는 게 좋습니다. 치아 관리는 횟수보다 어떻게 닦느냐가 중요합니다. 스케일링과 올바른 칫솔질만으로 2주 만에 염증 수치가 줄었다는 결과는, 치아 관리를 '귀찮아서 대충 하던' 분들이라면 한 번쯤 진지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치태 관리, 양치만으로는 부족했다치아 관리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해도 실제 구강 상태는 예상과 다를 수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나이에 비해 건강해 보여도 앞니 안쪽에 치석이 쌓여 있거나, 평소 치간 칫솔을 사용해도 칫솔질 후 음식물이 남아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요즘 SNS에서 리브레(연속혈당측정기)를 팔뚝에 붙이고 "이 음식 먹었더니 혈당 스파이크 왔다"는 영상을 하루에도 몇 개씩 볼 수 있습니다. 저도 병원에서 일하면서 이 흐름을 쭉 지켜봤는데, 솔직히 이건 좀 다릅니다. 의료 현장에서 보이는 당뇨의 실제 모습과 SNS에서 퍼지는 이야기 사이의 간극이 너무 크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해왔습니다.혈당 스파이크, 의학 용어가 아닙니다밥을 먹고 혈당이 오르는 건 지극히 정상적인 신진대사 과정입니다. 밥, 빵, 면, 감자처럼 포도당으로 분해되는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올라가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이걸 "혈당 스파이크"라고 부르며 마치 큰 문제인 것처럼 포장하는 콘텐츠들이 넘쳐납니다.병원에서 일하면서 의료진들이 "혈당 스파이크"라는 말을 쓰는 걸 저는 단 한 번..
엑스레이에서 정상이라고 했는데 왜 저는 계속 아플까요. 저는 저번달에도 이 말을 들었습니다. 왼쪽 무릎이 뻑뻑하고 뭔가 차 있는 느낌이 들어서 정형외과에 갔더니 "큰 문제 없어 보입니다"라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초음파를 요청해서 찍어보니 실제로 무릎에 물이 차 있었습니다. 엑스레이 정상 판정과 실제 증상 사이의 간극, 이게 생각보다 훨씬 흔한 일입니다.관절염 초기증상, 놓치기 쉬운 신호 5가지무릎 관절염이라고 하면 대부분 "걷지도 못할 만큼 아픈 것"을 떠올립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훨씬 애매하고 일상적인 불편함에서 시작됩니다. 제가 직접 겪어보니 이 초기 신호들이 얼마나 무심코 넘어가기 쉬운지 실감했습니다.정형외과 전문의들이 꼽는 무릎 관절염의 초기 증상은 크게 다섯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조조..
솔직히 말하면 처음 이 내용을 접했을 때 "나랑은 아직 먼 이야기겠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런데 부정맥의 가장 큰 원인이 노화라는 사실, 그리고 방치하면 갑작스럽게 위험해질 수 있다는 설명을 듣고 나서는 태도가 조금 달라졌습니다. 맥박이 느려지는 건 노화의 자연스러운 흐름이지만, 몸이 이상 신호를 보내기 시작하면 그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집니다.노화와 부정맥, 사실 연결고리가 있었습니다혹시 맥박을 직접 짚어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이번 계기로 손목에 손가락을 올려보다가 문득 "이게 과연 정상 범위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당 60~100회가 정상 범위이고, 60회 미만이면 서맥(徐脈), 즉 느린 맥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서맥이란 심장이 1분에 60번도 채 뛰지 못하는 상태를 말하며, ..
아무 증상도 없는데 검사 결과지에 '이상 소견'이 찍혀 나온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저는 그걸 직접 경험했습니다. 병원에서 근무하면서 꾸준히 검진을 받아왔는데, 올해 결과에서 고지혈증 위험 소견이 나왔습니다. 몸은 아무렇지도 않았고, 일상생활에 불편함도 전혀 없었는데 말이죠. 그때서야 "증상이 없다는 게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겠구나"라는 걸 몸으로 느꼈습니다.대한민국 암 생존율 1위 - 검진 주기혹시 이런 질문 해본 적 있으신가요? 왜 유독 우리나라 암 환자들의 생존율이 높은 걸까요?우리나라 암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은 72.9%로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출처: 국립암센터). 5년 상대 생존율이란, 암 진단을 받은 환자가 5년 후에도 생존해 있을 확률을 일반 인구와 비교한 수치입니다. 쉽게 말해 암에 걸..
매일 변을 못 본다고 대장암 위험이 높은 걸까요? 저도 10년 넘게 배변 습관이 뒤죽박죽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원래 나는 이런가 보다'라는 생각으로 그냥 넘겨왔습니다. 그런데 대장암 발생자 수가 국내 전체 암 중 2위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 그 안이한 생각이 제법 흔들렸습니다. 배변 횟수보다 훨씬 중요한 게 따로 있었습니다.배변습관이 불규칙한 게 정말 문제일까배변 횟수 자체보다 변의 성상(性狀), 즉 변의 굵기, 모양, 색깔, 그리고 평소와 달라지는 패턴이 훨씬 의미 있는 신호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변의 성상이란 변이 얼마나 굵은지, 끊겨서 나오는지, 가늘게 나오는지, 피가 묻어 있는지와 같이 변의 질적 특성 전반을 가리킵니다.대장은 구조적으로 오른쪽과 왼쪽, 그리고 직장으로 나뉩니다. 오른쪽 대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