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SNS에서 리브레(연속혈당측정기)를 팔뚝에 붙이고 "이 음식 먹었더니 혈당 스파이크 왔다"는 영상을 하루에도 몇 개씩 볼 수 있습니다. 저도 병원에서 일하면서 이 흐름을 쭉 지켜봤는데, 솔직히 이건 좀 다릅니다. 의료 현장에서 보이는 당뇨의 실제 모습과 SNS에서 퍼지는 이야기 사이의 간극이 너무 크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해왔습니다.혈당 스파이크, 의학 용어가 아닙니다밥을 먹고 혈당이 오르는 건 지극히 정상적인 신진대사 과정입니다. 밥, 빵, 면, 감자처럼 포도당으로 분해되는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올라가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이걸 "혈당 스파이크"라고 부르며 마치 큰 문제인 것처럼 포장하는 콘텐츠들이 넘쳐납니다.병원에서 일하면서 의료진들이 "혈당 스파이크"라는 말을 쓰는 걸 저는 단 한 번..
몇 달 전부터 친구들을 만날 때마다 눈에 띄게 몸이 달라진 사람들이 있었는데, 들어보면 하나같이 마운자로나 위고비를 맞고 있다고 했습니다. 효과 자체는 부정할 수 없었지만, 그 뒤로 제가 더 신경 쓰인 건 부작용이었습니다. 트렌드처럼 번지는 투약 분위기 속에서 부작용 원인과 예방법을 제대로 알고 맞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었습니다.마운자로 부작용, 왜 생기는 걸까제가 직접 맞아본 건 아니지만, 주변 친구들 이야기를 들으면서 부작용의 패턴이 어느 정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구역감이 심해서 한동안 아무것도 못 먹었다는 친구가 있는 반면, 아무런 이상 없이 살만 잘 빠진다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같은 약을 맞아도 이렇게 반응이 다른 이유를 이해하려면 일단 이 약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부터 알아야 합니다.마운자로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