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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에 물이 찼을 때 (활액, 관절천자, 원인치료)

이틀 전 아침,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무릎이 뻑뻑하게 조여드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 달 동안 등산도, 운동도 전혀 없었는데 말이죠. 병원에서 초음파를 보니 무릎 안에 물이 10cc 차 있었습니다. 무릎에 물이 찬다는 게 남 얘기인 줄만 알았는데, 직접 겪어보니 왜 이렇게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지 그제야 실감했습니다.무릎에 물이 차는 이유 — 활액과 활액막의 역할사실 무릎 안에 물이 아예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정상적인 무릎 관절에도 약 5cc의 활액(滑液, synovial fluid)이 항상 존재합니다. 여기서 활액이란 관절 안을 채우고 있는 윤활 액체로, 뼈와 뼈가 맞닿는 충격을 흡수하고 연골에 영양을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생성되고 흡수되기를 반복하며 일정량을 유지하는 것이 정상 상태입니다.이 ..

카테고리 없음 2026. 7. 16. 21:53
고지혈증 약은 복용해야 하나요? (콜레스테롤, 스타틴, 복약순응도)

환자분들의 처방 내역을 확인하다 보면, 3개월치 처방이 남아 있는데 한 달 전부터 이미 끊었다는 분들이 유독 많은 약이 있습니다. 바로 고지혈증 약입니다. "증상이 없고 괜찮은 것 같아서요"라는 그 한 마디가 아직도 마음에 걸립니다.콜레스테롤과 동맥경화, 실제로 어떻게 연결되나고지혈증이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리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혈압이 극단적으로 높으면 두통이라도 생기고, 당뇨가 심해지면 소변 변화를 느끼기라도 하는데, 고지혈증은 아무리 심하고 오래돼도 몸이 아무 신호를 보내지 않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없는 고지혈증은 느끼는 게 없으니 먹을 이유도 못 느끼는 거죠.여기서 정확히 짚고 넘어갈 게 있습니다. 고지혈증은 단순히 피에 지방이 많은 상태가 아닙니다. 정확히는 혈액 내에 지질(脂質), 그중에서..

카테고리 없음 2026. 7. 16. 10:30
당뇨 관리법 (혈당 측정, 식습관, 당뇨약)

공복 혈당이 정상으로 나왔다고 안심했다가 뒤늦게 당뇨 진단을 받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저도 병원에서 일하면서 그런 케이스를 꽤 봤는데, 그때마다 "왜 더 일찍 못 잡았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더라고요. 당뇨는 진단 시점보다 그 이후의 관리가 인생을 얼마나 바꾸는지가 더 중요합니다.혈당 측정, 공복에만 재면 충분하다는 착각혈당 관리를 잘하고 있다고 믿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 가장 흔한 이유가 하나 있습니다. 공복 혈당 하나만 확인한 것입니다.공복 혈당은 혈당 관리가 잘 안 되는 상황에서도 상대적으로 양호하게 측정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특히 당뇨 가족력이 있거나 비만, 고혈압, 이상지질혈증이 있다면 공복 혈당이 정상으로 나와도 실제 혈당 상태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상지질혈증이란 혈액 내..

카테고리 없음 2026. 7. 15. 18:00
야간뇨 원인과 관리 (야간뇨, 전립선 비대증, 골반저근)

병원에서 일하다 보면 60대 이상 남성 환자 중 전립선 비대증(BPH) 약을 드시는 분을 하루에도 몇 분씩 만납니다. 그런데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약을 먹고 있다는 건 본인이 지병을 알고 있다는 뜻인데, 정작 생활 관리는 거의 하지 않으시는 경우가 너무 많았거든요. 야간뇨와 빈뇨, 단순히 나이 탓으로만 넘기기엔 생각보다 훨씬 심각한 문제가 숨어 있습니다.야간뇨, 왜 자꾸 밤에 화장실을 가게 될까밤에 한두 번 화장실에 가는 게 그냥 나이 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환자들을 가까이 보면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야간뇨(夜間尿, Nocturia)란 수면 중 소변이 마려워 한 번 이상 잠에서 깨는 증상을 말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단순히 한 번 깨는 것..

카테고리 없음 2026. 7. 15. 13:00
영양제 복용법 (영양제 섭취 시간, 복용 순서, 주의사항)

마그네슘을 취침 직전에 드시는 분들, 생각보다 정말 많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렇게 먹었고요. 영양제 하나하나 따로 사면서 "이건 잠에 도움 된다더라"는 말만 믿고 베개 옆에 두고 먹었는데, 알고 보니 효과를 절반도 못 보는 방법이었습니다. 오메가3부터 베르베린, NMN, 코엔자임Q10까지 언제 먹느냐에 따라 흡수율도 다르고 부작용 위험도 달라집니다. 병원에서 일하다 보면 이 부분을 모르고 드시는 분들이 정말 많다는 걸 실감합니다. 영양제 무조건 좋다고 다 먹으면 생기는 일요즘 MZ세대부터 어르신들까지 건강에 관심이 높아진 건 분명 좋은 현상입니다. 문제는 "좋다더라"는 말 하나에 영양제를 마구 주워 담는 경우가 너무 많다는 겁니다. 제가 직접 병원에서 보면, 플라빅스(clopidogrel)나 아스트릭스 ..

카테고리 없음 2026. 7. 14. 12:00
아이 뇌 발달 운동 (수영 , 청소, 보드게임)

아이를 가진 부모님이라면 자녀 교육을 생각해볼때 영어, 수학, 코딩 같은 것들만 머릿속에 떠오를것입니다. 그런데 요즘 러닝에서 수영으로 운동 트렌드가 넘어가는 걸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이 붐이 지나가기 전에, 왜 이 운동이 뇌에 좋은지를 제대로 알고 시작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트렌드로 시작했다가 트렌드가 꺼지면 같이 그만두는 게 아니라, 진짜 이유를 알면 계속할 동기가 생긴다고 믿습니다. 오늘은 수영, 청소, 보드게임, 이 세 가지가 아이 뇌 발달에 왜 의미 있는지를 정리해 봤습니다.운동 트렌드가 바뀔 때마다 뒤따라가도 괜찮을까요즘 주변을 보면 건강에 관심 없는 사람을 찾기가 오히려 어렵습니다. 러닝화에 수십만 원을 쓰고 한 달 뛰다가 멈추는 분들, 저도 주변에서 여럿 봤습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6. 7. 1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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