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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약 vs 설사약 (작용 기전, 약 조합, 장 건강)

변비약, 설사약이 그냥 반대되는 약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변비가 있으면 변비약, 설사를 하면 설사약, 둘을 같이 먹으면 서로 상쇄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병원에서 환자들을 지켜보면서 이게 얼마나 단순한 생각이었는지 깨달았습니다. 약마다 작용 방식이 다르고, 조합에 따라서는 생각보다 훨씬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변비약과 설사약, 작용 기전부터 달랐습니다병원에서 입원 환자분들을 보다 보면, 하루만 대변을 못 봐도 "변비약 좀 주세요"라고 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런데 정작 어떤 변비약을 드셨는지 물어보면 "그냥 약국에서 사 먹었어요"라고만 하시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냥 변비약은 다 비슷한 것 아닌가 싶었는데, 직접 공부해 보니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변비..

카테고리 없음 2026. 8. 16. 21:11
마운자로 부작용 (췌장염, 담석증, UDCA)

SNS에서 마운자로 후기를 보면 십중팔구 "3개월에 몇 kg 감량 성공"이라는 이야기뿐입니다. 저도 처음엔 부작용 사례는 그냥 극히 드문 운 나쁜 경우겠거니 했습니다. 그런데 지인이 실제로 구급차를 타고 응급실에 실려 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이 글은 마운자로가 왜 췌장과 담낭에 위험을 만드는지, 그리고 그 위험을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를 실제 경험과 의학 근거를 함께 들여다보며 정리한 기록입니다.마운자로가 췌장염과 담석증을 일으키는 이유일반적으로 살 빠지는 주사라고 하면 위험하다는 느낌보다 편하다는 느낌이 먼저 옵니다. 저도 그랬고, 제 지인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마운자로는 단순히 식욕만 줄이는 약이 아닙니다.마운자로는 GLP-1과 GIP라는 두..

카테고리 없음 2026. 8. 14. 20:13
스마일라식 하면 되나요? (각막절삭량, 잔여각막, 수술면적)

저의 친구들만 봐도 눈 수술한 사람 대부분이 스마일 라식일 정도로, 스마일라식이 하나의 표준처럼 자리 잡았습니다. 저는 눈이 좋아서 직접 수술을 받은 적은 없지만, 정작 수술을 한 친구들에게 "왜 스마일라식 했어?" 물어보면 돌아오는 대답이 늘 똑같았습니다. "회복이 빠르다고 해서요." 근데 자기 눈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설명할 수 있는 친구는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그 순간 솔직히 조금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각막절삭량, 왜 이게 가장 먼저 따져봐야 할 숫자일까요제 친구 중 한 명이 각막이 얇다는 이유로 스마일라식을 거절당했습니다. 그런데 왜 각막이 얇으면 안 되는지 본인도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의사가 "얇아서 안 된다"라고 했고, 그 말 그대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직접 공부해 보니..

카테고리 없음 2026. 8. 13. 22:34
알레르기 비염 (국제지침, 비강분무, 복합제)

봄만 되면 재채기에 콧물에 눈까지 퉁퉁 부어서 외출이 고역인 분들, 저도 그 중 한 명입니다. 그런데 막연하게 "알레르기니까 약 먹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던 게 꽤 오랫동안 이어졌는데, 2025년 국제 임상지침이 바뀌면서 그 생각을 좀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먹는 약보다 코에 뿌리는 복합제가 먼저라는 게 이제는 공식적인 지침입니다. 국제지침이 바뀌었다, 그래서 뭐가 달라졌나저는 봄가을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심하게 오는 편이라 안약은 항상 처방받아 두고, 코 증상에는 동네 병원에서 경구 항히스타민제를 처방받아 왔습니다. 병원에서도 "알레르기라 어쩔 수 없고, 심할 때 약 먹으세요"라는 말이 전부였거든요. 그래서 그냥 그게 최선인 줄 알았습니다.그런데 2025년에 ARIA(Allergic Rhiniti..

카테고리 없음 2026. 8. 13. 19:56
번 아웃과 우울증 (결정 마비, 도파민 수용체, 뇌 재부팅)

의지가 약해서 우울해진 걸까요? 병원에서 일하면서 수많은 환자를 옆에서 지켜본 저는, 그 생각이 완전히 틀렸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번아웃과 우울증은 뇌의 대사·면역 시스템이 실제로 고장난 상태입니다. 결정도 못 하고, 하루종일 누워서 숏폼만 넘기고, 몸이 천근만근인 그 느낌 —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뇌가 보내는 신호입니다.점심 메뉴도 못 고르는 게 '결정마비'인 이유혹시 요즘 점심 메뉴 하나 정하는 데도 머릿속이 하얗게 되는 느낌이 드십니까? 처음이라면 단순히 피곤해서 그렇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성격 문제도, 우유부단함도 아닙니다.뇌의 전전두 피질(Prefrontal Cortex)에 있는 신경 세포들이 에너지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할 때 나타나는 생물학적 반응입니다. 여기서 전전두 피질..

카테고리 없음 2026. 8. 11. 20:13
HIV와 AIDS (감염 경로, 치료, 검사시기)

솔직히 고백하면, 의료진인 저조차도 HIV와 AIDS에 대해서는 매번 책이나 가이드라인을 다시 찾아보곤 합니다. 그만큼 개념이나 차이가 헷갈리는 영역이기도 하고요. 배울 때마다 "아 맞다" 하고 또 잊어버리기를 반복했거든요. 그러다 어느 순간 깨달았습니다. 저처럼 자주 접한 사람도 이렇게 헷갈리는데, 일반적으로 에이즈 하면 무조건 무서운 병, 걸리면 끝이라고만 알고 있는 분들은 얼마나 잘못된 정보를 갖고 계실까요. 그 오해를 하나씩 걷어내는 게 이 글의 목적입니다.HIV와 AIDS, 같은 병이 아닙니다많은 분들이 HIV 양성 판정 = 에이즈라고 생각하시는데, 이건 명백히 틀린 정보입니다. 둘은 엄연히 다른 개념입니다.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란 우리 몸의 면역 세포를 공..

카테고리 없음 2026. 8. 1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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