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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건강과 치매 예방 (섬망, 뇌가소성, 경도인지장애)

밤 근무중 병실에 갔더니 환자분이 속옷을 다 벗고 세면대 앞에 서 계셨습니다. 경도인지장애 과거력이 있는 분이었고, 입원 환경이 바뀌면서 섬망까지 겹친 상황이었습니다. 그날 이후로 치매는 더 이상 남의 이야기로 들리지 않았습니다. 뇌는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가 어떻게 사는지를 조용히 기록하고 있습니다.병실에서 처음 느낀 것 — 섬망은 예고 없이 옵니다병원에서 일하다 보면 경도인지장애나 치매 과거력이 있는 환자분이 입원하면 밤이 유독 길어집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섬망(delirium) 때문입니다. 섬망이란 뇌의 인지 기능이 급격하게 흔들리면서 시간·장소·사람을 인식하지 못하게 되는 상태입니다. 쉽게 말해, 낮에는 멀쩡하던 분이 밤이 되면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보이는 현상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제가..

카테고리 없음 2026. 8. 4. 18:00
과민성 대장 증후군 (체중 감소, 염증 수치, 크론병 구별)

저도 오래전부터 과민성 대장 증후군(IBS)을 갖고 살았습니다. 고속버스 1시간 반짜리 노선이 무서워서 탑승 전까지 굶는 게 일상이었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런데 만성적인 설사가 이어지면 누구나 한 번쯤 "혹시 이게 그냥 예민한 장이 아니라 크론병 같은 더 심각한 병 아닐까?" 하는 불안이 찾아옵니다. 이 글은 그 두 가지를 어떻게 구별하면 좋을지, 제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해드리겠습니다.체중 감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신호제가 직접 겪어보니, 설사가 오래간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는 "내가 뭔가 심각하게 잘못된 건가"라는 공포를 이기기가 어렵더라고요. 버스를 타기 전 밥을 굶고, 가끔은 외출 자체를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제 체중은 꾸준히 유지됐거나 오히려 늘었어요. 그게 하나의 단서였습니..

카테고리 없음 2026. 8. 4. 16:00
턱 주변 여드름 (원인 분석, 생활 관리, 피부과 치료)

중학교 때부터 여드름을 달고 살았는데, 성인이 된 뒤로는 양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볼이나 코 전체가 빨갛게 올라오던 학생 때와 달리, 지금은 유독 턱과 인중 주변에만 집중적으로 납니다. 피부과만 믿으면 될 줄 알았는데, 그게 그렇게 단순하지 않더라고요. 입과 턱 주변 여드름이 왜 반복되는지, 그리고 어떻게 접근해야 현실적으로 나아질 수 있는지 제가 겪어온 이야기와 함께 정리해봤습니다.원인 분석 — 이게 단순히 피부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처음에는 세안을 덜 꼼꼼히 해서, 아니면 화장품이 안 맞아서 그런 거라고만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제품도 바꿔보고 세안법도 고쳐봤는데 턱 주변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문제는 피부 표면이 아니라 좀 더 안쪽에 있었습니다.입과 턱 주변은 원래부터 피지선(皮脂腺)..

카테고리 없음 2026. 8. 3. 18:00
뇌졸중 완전 정리 (뇌경색, 위험 인자, 골든 타임)

채식주의자는 뇌경색과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셨나요? 저도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런데 5년 전, 고기라곤 거의 입에 대지 않던 저희 어머니가 뇌경색으로 응급실에 실려 가셨습니다. 그 순간부터 뇌졸중이라는 질환이 저에게 완전히 다른 무게로 다가왔습니다. 저희 어머니의 삶과는 전혀 관련 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던 것이, 오히려 가장 먼저 살펴봤어야 할 부분이었습니다. 직접 겪어본 사람으로서 이 이야기를 드립니다. 뇌경색과 뇌출혈, 뭐가 다른 건지 헷갈리셨다면뇌졸중(Stroke)이라는 단어 자체를 처음 들으면 뇌졸중인지 뇌졸증인지부터 헷갈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정확한 진단명은 '뇌졸중'이고, 그 안에 뇌경색과 뇌출혈이 모두 포함됩니다. 두 개가 별개의 질환인 줄 아시는 분들도 꽤 계신데, 뇌졸중이라는 큰 카테고리 ..

카테고리 없음 2026. 8. 3. 13:00
심근경색 초기 증상 (전조 증상, 골든 타임, 예방)

가슴이 저릿하게 아파봤다. 살면서 한번쯤은 경험해보지 않으셨나요? 솔직히 말하면, 저도 얼마 전까지 가슴이 가끔 저릿하게 아파도 그냥 넘겼습니다. 최근에 고지혈증 진단을 받고 나서야 '혹시 이게 전조증상이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뒤늦게 들었거든요. 심근경색은 갑자기 오는 병처럼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몸이 꽤 오래전부터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 신호를 어떻게 읽느냐가 생사를 가를 수 있습니다.심근경색 전조증상, 이렇게 애매해서 더 무섭습니다제가 직접 경험해보니까 가슴 통증이라는 게 생각보다 훨씬 애매합니다. 코끼리가 짓누르는 것 같은 극심한 흉통만 심근경색 증상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응급실에는 "체한 것 같아서 왔어요" 하고 걸어 들어왔다가 급성 심근경색으로 진단받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

카테고리 없음 2026. 8. 2. 18:30
소변으로 읽는 건강 (소변 색깔, 배뇨 횟수, 요로감염)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나서 한 번이라도 소변 색깔을 유심히 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일하면서 매일 환자분들의 소변 양상을 체크하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제 소변도 자연스럽게 살피게 됐습니다. 오늘은 소변이 우리 몸에 대해 어떤 신호를 보내고 있는지, 그리고 그걸 놓쳤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소변 색깔과 배뇨 횟수, 정상의 기준은 뭘까요혹시 오늘 화장실을 몇 번 가셨는지 기억하시나요? 사실 대부분의 분들은 그냥 마려우면 가는 것이고, 횟수를 세본 적이 없으실 겁니다. 저도 의료계에 발을 들이기 전까지는 그랬습니다.정상적인 배뇨 횟수는 깨어 있는 동안 하루 네다섯 번에서 많아야 여덟 번입니다. 수면 중에는 소변 때문에 잠을 깨지 않는 것이 정상이고요. 두 시간도 채 안..

카테고리 없음 2026. 8. 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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